rakuen/Illust

만남

2018. 6. 6. 20:11





만남


personal

2017

2150*3035 300dpi



죽음의 신


그는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 다가와 영원한 안식을 선사한다.

깔끔한 옷 매무새를 점검하며, 낫을 들이밀어 '눈'을 읽어내는 그 모습…

어찌나 즐거워 보이던가.

금방이라도 제 감은 눈을 번쩍 띄우곤 입을 찢어 올릴 것만 같았다.


그는 생의지의 신과 본질은 다르지만,

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점은 동일했다.


…살아난 나는 눈에 띄게 실망하는 그녀에게 '만남'이라는 이름을 주었다…